구조조정 후 재취업이 어려운 이유
우리가 코로나 바이러스로 영향을 받은게 거의 1년 반 정도 되었습니다. 경기 침체로 인해 회사가 어려워지거나 부도가 나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근무하던 근로자들이 직접적인 타격을 받게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권고사직을 받거나 구조조정으로 인해 일터에서 나가야 하는 경우가 생기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구조조정 당한 분들이 다시 다른 회사로 취업하기가 너무나 어렵다는 것입니다.
구조조정 후 재취업 기간동안 실업급여를 받게 되는데 실업급여 받는 동안 재취업이 실제로 이루어지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고 합니다. 이는 다른 회사도 마찬가지 상황이기 때문일수도 있지만 경제학에서는 ‘낙인 효과’를 이유로 들고 있습니다.
낙인효과(Stigma Effect)
낙인효과는 실직한 사람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갖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실직한 사람이 모두 업무 능력이 떨어지거나 부정한 일을 저질러서 회사에서 나가게 된 사람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구조조정 당한 사람은 뭔가 문제가 있는 사람일 거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구인하는 사람은 구직자에 대한 정보를 전부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오직 이전 직장에서 실직했다는 정보만으로 이렇게 낙인효과를 갖게 되는 것입니다.
취업준비생 들이 구직활동이 길어지면 취업에 실패했다는 낙인효과가 찍히는 것과 유사합니다. 실제로 취업을 하지 못한 이유가 다양함에도 불구하고 능력이 부족해서 졸업후에도 취업을 못하고 있을 것이라는 낙인을 찍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대학 졸업 예정자들이 취업이 안되고 있으면 차라리 대학원을 진학하는 이유가 이런 낙인효과를 피하기 위함입니다. 이를 우리는 경계해야 합니다.
그래서 구인자도 구직자도 이런 낙인효과를 없애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합니다.
구직자는 스스로 능력이 부족해서 직장을 잃었다는 마음 가짐 보다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으며 나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다른 곳에서도 충분히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늘 갖도록 해야 합니다.
인사 담당자는 지원한 취업자에 대해 실직자라는 꼬리표를 보지 않도록 노력해야 좋은 인재를 선발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그 구직자가 해왔던 업무나 실적에 대해 좀 더 집중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