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테슬라를 필두로 한 전기차 회사의 주가가 말 그대로 ‘폭등’ 했었습니다. 테슬라 주가가 올해 1월에 비하면 다소 떨어졌긴 하지만 그래도 불과 몇년전에 비하면 괄목할만한 성장입니다. 테슬라 주가를 포함하여 전기차 회사들의 주가가 이렇게 오른 것은 일론 머스크라는 사람의 매력도에 의한 것일까요? 결론적으로는 아닙니다. 일론 머스크보다 더 중요한 요소가 있습니다. 그것 때문에 우리는 주식시장에서 전기차 시장을 계속 주목해야 하는 것입니다.
전기차 회사들이 성장하는 이유
우리나라 대표적인 자동차 회사인 기아자동차나 현대자동차도 향후 전기차 시장으로 적극적으로 진출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습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최근 1~2년 사이에 전기자동차에 대한 뉴스를 자주 볼 수 있고 관련 회사들도 많이 노출되는 것 같긴 합니다.
이것만 봐도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것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리는 아주 오래전부터 지구 환경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있었고 북극과 남극의 빙하가 녹는 문제, 이상기온 문제, 미세 플라스틱 문제등을 해결하자고 국제적인 움직임을 행해 왔습니다. 단순한 구호가 아닌 더 이상 탄소 배출 문제 해결과 친환경적인 기술의 도입이 선택의 문제가 아니고 반드시 행해야 하는 의무와 같은 것이라고 인식하는 순간이 테슬라 주가 상승과 같은 모습으로 발현되었다고 생각합니다.
ESG 경영에 주목하는 이유
최근 경영 일선에서는 ESG 평가(Environmental, Social and corporate Governance – ‘환경, 사회, 기업 지배구조’)가 화두입니다. 환경관련 기업이 아니더라도 ESG 평가 결과를 요구하고 있는 시대입니다. 우리가 미처 알기도 전에 세상은 환경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 개선이 기업 생존의 필수요건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블룸버그는 투자자들을 위해 기업들의 ESG 평가점수 공개하였습니다. 블룸버그가 ESG 점수를 공개하는 이유는 기업이나 기관들이 지속가능성과 관련해 점점 높아지는 수준의 규제를 쉽게 지킬 수 있도록, ESG 데이터를 무료로 제공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안팎의 요구가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미 기업들은 친환경적인 사업을 추진하거나 환경에 해악을 끼치는 방향으로 경영을 하면 시장에서 도태될 수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기업들이 부랴부랴 ESG 경영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일부 기업들은 친환경적인 사업을 주력으로 추진하기도 합니다.
자동차 시장에서는 전기차 또는 수소차 제품이 더욱 다양해질 것이고 이미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방식보다 친환경 차량을 출고수가 더 많아지게 되는게 목표가 된 회사들도 있습니다.
이런 이유들로 인해 전기차 기업들의 주가가 한풀 꺾였다고 전기차의 성장도 꺾였다고 생각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우리는 보다 더 많이 자주 기업들에게 친환경 제품을 요구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고 정부도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수단으로 전기차 보급에 더욱 힘을 쓰게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