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e커머스 기업 아마존이 한국을 대상으로 무료배송 전략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49달러(약 68,000원) 이상 구매하는 사람들에게 무료배송을 해주겠다고 하는 것인데요. 이런 서비스를 우리나라에서 펼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중국, 미국의 e커머스 각축장이 된 한국
최근 중국의 알리, 테무가 한국을 대상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했습니다. 이해할 수 없는 저렴한 가격과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한국의 대표적인 e커머스 회사인 네이버, 쿠팡이 비상 대책을 세워야 했다는 기사를 보기도 했습니다. 이런 중국회사들의 움직임에 미국의 아마존이 정면 대결을 하는 듯한 모양입니다. 이거 어째 중국, 미국 큰 나라들의 싸움에 우리나라 e커머스의 등이 터지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아마존이 한국 시장까지 진출하는 진짜 이유
한국 e커머스 시장이 꽤 큰 것도 아마존이 한국에 진출하려는 이유가 되겠지만 그것보다 좀 더 근본적인 이유는 중국 e커머스 업체들에 대한 제재를 위한 것이라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이미 미국도 알리, 테무에 잠식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마존의 나라에서 중국 알리, 테무가 사용자를 급격히 늘리고 있습니다. 올해 초 테무와 아마존의 MAU(월간활성이용자)는 각각 5,140만명과 6,700만명으로 테무의 이용자가 빠르게 아마존 이용자를 추격하고 있습니다.
이 속도라면 테무가 아마존을 넘어서는 것은 시간문제입니다.
우리나라 네이버, 쿠팡이 긴장하듯 아마존도 알리와 테무의 공격적인 마케팅에 긴장을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동안 직접 진출하지 않았던 한국에 무료 배송이라는 이벤트를 들고 온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한국 e커머스 업계는?
우리나라로 알리, 테무와 아마존이 진출하여 대결을 벌인다면 가장 큰 피해는 아무래도 우리나라 e커머스 업계가 받게 될 것입니다. 특별한 대책이 아직 없어 보이는 네이버쇼핑, 쿠팡은 과연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기업들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에게 이득이 되는 것 같지만 한국 기업들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 기업들은 지금 매우 긴장하고 있을 것입니다.
한국 기업들은 테무, 알리, 아마존에 맞서 어떤 경쟁력을 보여줄지 지켜봐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