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현대차 정의선 회장, 그리고 엔비디아 젠슨 황 CEO가 서울에서 ‘치맥 회동’을 가진 뒤, 코엑스 무대에서 다시 한 번 만났습니다. 글로벌 산업을 이끄는 세 거물의 만남이 단순한 식사 자리를 넘어 AI·반도체·자동차의 미래 협력 신호탄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깐부치킨에서 시작된 ‘치맥 동맹’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30일 인천공항 도착 직후 곧바로 서울 삼성동 인근의 프랜차이즈 ‘깐부치킨’으로 향했습니다. 이재용 회장과 정의선 회장이 합류해 세 사람은 편안한 분위기에서 치맥을 즐기며 AI와 반도체, 자율주행차 등 미래 산업에 대한 의견을 나눴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 모임이 젠슨 황 CEO의 제안으로 즉흥적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입니다. 그는 늘 입는 검정 재킷을 벗고 반팔 차림으로 등장했으며, 이 회장과 정 회장도 흰색 티셔츠 등 캐주얼한 복장으로 맞이했습니다. 세 사람은 ‘소맥 러브샷’을 하며 서로의 협력을 다짐했다고 전해집니다.
- 장소: 서울 삼성동 ‘깐부치킨’
- 메뉴: 바삭한 식스팩, 순살크리스피, 치즈스틱
- 음료: 맥주 + 소맥 러브샷

젠슨 황의 깜짝 선물
황 CEO는 이재용 회장과 정의선 회장에게 “하쿠슈 25년산 위스키”와 엔비디아의 초소형 AI 슈퍼컴퓨터 DGX 스파크를 선물했습니다. 특히 DGX 스파크에는 삼성전자의 SSD가 탑재되어 있어 상징적인 ‘기술 동맹’을 보여주는 선물이기도 했습니다.
| 선물 품목 | 의미 |
|---|---|
| 하쿠슈 25년산 위스키 | 600만 원 상당의 고급 위스키로 존경과 우정의 상징 |
| DGX 스파크 | 삼성 SSD가 탑재된 AI 슈퍼컴퓨터, 기술 협력의 상징 |
코엑스 행사에서 터진 ‘아이폰 농담’
치맥 회동 이후 세 사람은 엔비디아 그래픽카드 ‘지포스’ 한국 출시 25주년 기념 게이머 페스티벌 무대에 깜짝 등장했습니다. 이재용 회장과 정의선 회장의 참석은 원래 예정에 없던 ‘서프라이즈 게스트’였죠.
무대에 오른 이 회장은 관객들의 스마트폰을 보고 “감사합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아이폰이 많아요?”라며 유쾌한 농담을 던졌습니다. 현장 분위기는 순식간에 웃음으로 물들었고, 정의선 회장 역시 “제가 이래 봬도 여기선 막내입니다”라며 “아들이 롤(리그 오브 레전드)을 너무 좋아해서 같이 해봤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 행사명: 지포스 25주년 게이머 페스티벌
- 장소: 서울 삼성동 코엑스
- 특징: 젠슨 황·이재용·정의선 깜짝 동반 등장
AI 산업 협력의 신호탄
업계에서는 이번 만남이 단순한 ‘치맥 모임’을 넘어 AI, 반도체, 자율주행 등 미래 산업 협력의 물꼬를 텄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엔비디아는 GPU 중심의 AI 인프라를, 삼성전자는 반도체 생산력을, 현대차는 자율주행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세 회사의 협업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막강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편 젠슨 황 CEO는 다음 날 경주에서 열리는 APEC CEO 서밋에 참석해 ‘AI와 로보틱스의 미래’에 대해 기조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그의 방한 행보는 단순한 방문이 아닌, 한국 기업과의 AI 동맹 구축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치맥’으로 시작된 글로벌 AI 삼각동맹
이번 이재용·정의선·젠슨 황의 만남은 소박한 치킨집에서 시작해 글로벌 AI 협력의 무대로 확장되었습니다. 이들의 웃음 섞인 농담 속에는 대한민국이 AI 중심국가로 도약할 기회가 담겨 있었습니다. 앞으로 삼성전자, 현대차, 엔비디아가 만들어갈 협력의 행보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