슝. 날았다. 나의 코인. 오늘 하루 하나도 힘들지 않았다. 회사에서 상사가 나를 못살게 굴어도 할 일이 많았어도 힘들지 않았다. 코인 때문에.
비트코인이 2월달 33% 급등했다. 몇달 전 사둔 나의 비트코인이 24%나 올랐다. 미소가 절로 나온다. 굳이 궁금하진 않다. 코인이 오른 이유가. 하지만 그래도 여유가 생겨 이유를 찾아보았더니 관련 기사들이 이미 풍년이다. 마치 나의 코인처럼.
코인 상승 이유 1 – 반감기 도래
어떤 물건이든 희소성은 비용 상승을 수반한다. 비트코인도 마찬가지다. 희소성을 가진 때가 온다. 4월. 코인 발행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때이다. 이를 앞두고 미리 코인을 매수하려는 심리가 작동하는 듯 하다.
이로 인해 비트코인이 1억원까지 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현재 업비트 기준 7,820만원까지 갔었다고 하니 1억원까지 그리 멀지 않았다. 좀더 ‘영차’ 하면 달성할 것 같다.
코인 상승 이유 2 – ETF 승인 여파
작년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됐다. 그 당시도 이로 인한 가격 상승을 예측했다. 예측은 정확했다. 올랐다. 나의 코인.
비트코인 현물 ETF란 비트코인을 담보로 증권을 만드는 것인데 코인 뿐 아니라 코인을 담보로 하여 만들어진 증권도 거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ETF 상품이 퍼져나갈 수록 담보인 비트코인의 가치가 상승할 것이기 때문에 현재 이렇게 가격이 오르는 것이다.
코인 상승 이유 3 – 투자 심리 과열
이유 1과 이유 2로 인해 사람들은 이미 몇달전부터 급등을 예측했다. 예측을 넘어 과열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 너도 나도 지금 사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나는 이런 것도 모른채 그냥 샀다가 상승 열차에 떠밀려 올라가는 중이다. 감사하다.
분석도 많고 이유도 많겠지만 투자는 언제나 어렵다. 코인도 언제 다시 떨어질 지 모르지만 일단은 호재다. 호재가 넘친다. 게다가 5월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서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도 예정되어 있다. 이더리움도 지금 비트코인처럼 떡상할까? 궁금해진다. 그리고 비트코인의 1억 달성도 매우 기대된다.